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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

🏥 제왕절개 D-1 입원 후기 | 은평성모병원 62병동 (feat. 전지적남편시점)

by 찰떡이가족 2026. 6. 3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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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디어 왔다. 우리 찰떡이를 만나기 하루 전 날.

솔직히 말하면, 이날은 감동보다 **정신없음**이 먼저였다. 입원 수속부터 각종 검사까지 눈 깜짝할 새에 하루가 지나가버렸고,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뭔가 계속 바빴던 것 같다. 남편 입장에서 몰랐던 것들,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본다.

📋 입원 전날 & 당일 연락

입원 전날, 아내 핸드폰으로 병원에서 알림톡이 왔다.

- **"1인실 이용이 어렵습니다"** (아쉽지만 4인실로 배정)
- 입원 당일 **오후 1~3시 사이에 수속**하라는 안내

솔직히 1인실 기대를 살짝 하고 있었는데, 전날 연락을 받으니까 그냥 빠르게 마음을 정리했다. 어차피 아기 만나는 게 목적이니까.

우리는 오후 1시에 지축역 근처 냉모밀집 **다미**에서 냉소바를 먹고, 여유롭게(?) 오후 2시쯤 병원에 도착했다. 다미 후기는 나중에 따로 올릴 예정!

🏨 입원 수속 & 보호자 손목띠


1층 원무통합창구에서 입원 수속을 마치면 **보호자 손목띠**를 채워준다.


이 손목띠가 있어야 **6층 산부인과 병동 입장**이 가능하다.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병동 입구에 바코드 스캔이 있는데, 여기서 손목띠 바코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다. 처음엔 몰라서 살짝 당황했던 건 비밀.

🚨 보호자 식사 신청 - 이거 진짜 중요하다


오후 2시 30분쯤 **204호** 침상을 안내받았는데, 간호사 선생님이 중요한 걸 알려주셨다.

**"오후 3시 30분까지 키오스크에서 보호자 저녁식사 신청하셔야 해요!"**

엘리베이터 홀 근처 키오스크에서 **보호자식(저녁)**을 신청할 수 있다. 시간을 놓치면? 지하 2층 푸드코트에서 포장해올 수 있긴 한데, **포장 가능한 메뉴가 국밥·죽 류로 한정적**이라고 하더라. 미리 신청하는 게 무조건 낫다. 이건 진짜 꼭 기억해두자.

🛏️ 204호 병실 & 시설


**62병동 204호 4인실**로 배정받았다. 오늘은 마침 2명밖에 없어서 그런지, 생각보다 좁거나 시끄럽지 않았다. 나중에 꽉 차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오늘은 괜찮았다.

병실 안을 살펴보니:
- 침상 옆 **비밀번호 잠금 사물함** (개인 물품 보관)
- 병실 입구 쪽 **침상별 추가 수납공간**


수납공간이 생각보다 잘 돼 있어서, 캐리어 하나 들고 가도 충분히 정리가 됐다.



병동 안내 지도를 보면 201~209호 병실 외에도 신생아실, 간호사실, 처치실, 샤워실, 세탁물 수거실, 좌욕실 등이 갖춰져 있다. 생각보다 알차게 구성돼 있었다.


병동 내·외부에 **보호자 휴게공간**도 있다. 창밖으로 나무가 보이는 창가 자리가 꽤 아늑했고, 실제로 이 글도 거기서 쓰고 있다. 병실에 계속 있으면 아내도 불편할 것 같아서 나는 여기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😄

💉 입원 당일 진행 절차 총정리

입원하고 나면 바로 여러 절차가 시작된다. 안내 책자도 주는데, 중요하다 싶은 것들만 사진으로 찍어뒀다.


**[수술 후 회복 안내 - 산과 62병동]**
- 통증 → 무통 주사 (추가 진통제는 교수님과 상의 필요)
- 수술 후 **8시간은 베개 없이** 반듯하게 누워야 함
- 8시간 이후부터 침대 위 자세 제한 없음
- 물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상온의 물 조금씩 마시기
- 출혈: 1시간 이내 패드 1장이 흠뻑 젖을 정도면 간호사실 바로 알릴 것
- 압박스타킹: 걷기 시작하면 벗기


**[수술부위 & 오로 관리]**
- 리퀴밴드(의료용 피부접착제) 적용 후 5~10일 유지
- 가벼운 샤워 가능, 수술 부위 직접 닦거나 문지르지 말 것
- 반창고·소독약·약품 바르지 말 것
- 오로는 분만 후 3~6주 지속될 수 있음


**[퇴원 후 주의사항 Q&A]**
- 퇴원 후 **통증, 다량 질 출혈, 고열**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
- 퇴원 후 **7~10일 사이** 외래 반드시 방문
- 37.6도 이상 열, 강해지는 통증, 대량 출혈 → 외래 또는 응급실



**[아기 면회 시간]**
- 신생아실: **12:00~13:00 / 19:00~20:00**
- 신생아 중환자실: **11:30~12:00**
- 면회는 **아기 부모만** 가능 (조부모 등 다른 가족 불가)
- **마스크 착용 필수**
- 감기 증상이 있으면 수유 불가

🩺 이날 진행된 검사들 (진짜 많다)

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 동의와 부작용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 주셨다. 내일 진시(새벽) 첫 번째 수술로 계획돼 있다고 하셨는데, 변동될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. 제발 그 시간에 우리 찰떡이가 나와줬으면 🙏

이날 진행된 절차를 순서대로 풀어보면:

**1. 태동 검사 (1차 시도)**
처음 태동 검사를 했는데, 찰떡이가 자고 있었는지 통 반응이 없었다. 결국 1차 태동 검사는 패스. 그리고 새벽 4시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, 그때서야 드디어 찰떡이가 움직여줬다 😭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. 이 새벽에 혼자 울컥했다.

**2. 피 검사 & 수액 연결**


피 검사를 진행하고,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수액도 아내 손에 연결됐다. 손등에 주삿바늘이 들어가는 걸 보는 게 남편 입장에서도 괜히 아팠다.

**3. 소변 검사 & 제모**
이건 아내가 직접 하는 거라 내가 딱히 뭘 할 수 있는 건 없었다. 그냥 기다리는 것도 일이더라.

**4. 항생제 알러지 검사**


팔뚝에 뭔가를 쭉 표시해놓던데, 항생제 알러지 반응 확인하는 거라고 하셨다.

**5. 관장**
솔직히 말한다. 이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. 아내도 힘들었겠지만,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마음이 쉽지 않았다. 간호사 선생님이 **10분을 참으라고** 하셨는데, 우리 아내는 **6분 만에 배출**했다 😅 나중에 아내한테 물어봤더니 "도저히 못 참겠더라"고... 뭐 어쩌겠어. 수고했어요 정말.

다른 산모분은 초음파 검사를 하시던데 우리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. 담당 교수님이 예정대로 수술한다고 하셔서 그냥 넘어간 것 같다.

💡 남편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

병동에 들어가면 각종 동의서와 검사 일정이 바로 시작된다. **아내도, 보호자인 나도 따로 외출할 시간이 없다.** 뭔가 필요한 게 생각났다면 입원 전에 미리 다 챙겨오는 게 맞다.

그리고 아내가 환자복을 입게 되는데, **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환자복만 입기 때문에** 혹시 병동 밖으로 나갈 일이 생긴다면 겉옷을 꼭 챙겨가야 할 것 같다. 이건 진짜 몰랐던 부분이었다.

🌙 그리고 오늘 밤

오늘은 밤 9시까지 아내 검사를 다 돕고 집에 간다. 모찌 밥도 줘야 하고, 내일 새벽에 다시 병원에 와야 하니까.

**우리 찰떡아, 새벽 4시에 태동 검사에서 아빠를 한 번 놀라게 해줬잖아. 내일은 건강하게 나와줘. 아빠가 기다리고 있을게 🍡**

✏️ **작성자 메모**: 다미 냉모밀 후기는 추후 별도 포스팅 예정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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